서울 시장은 일요일 여의도와 용산 개발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. 이는 개발 계획 발표 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 것에 따른 조처이다.
박 시장은 지난 달 싱가포르를 방문해서 여의도와 용산을 포함한 세 도심을 개발하는 2030 서울 플랜을 발표했다.
하지만 일요일 박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“최근 주택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이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”며 “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시장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동의한다”고 발표했다.
박 시장은 개발 계획을 집값이 안정될 때 까지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. 개발이 언제까지 연기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.
박 시장은 금융 허브인 여의도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를 최고 50층까지의 고층 아파트로 대체하고, 더 많은 공원과 레져 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.
용산에는 미군 부대가 철수한 후 과거와 미래를 잇는 랜드마크가 될 도심 공원을 만들 계획이었다.
하지만 박 시장의 개발 계획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여의도 집값이 한 달만에 10억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.
이에 박시장은 개발 계획을 연기하는 대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 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.
박 시장은 “지난 2월 발표한 임대주택 24만 가구 공급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”며 “서민 주거 안정 강화와 부동산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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